7월 지난해 동월대비 수출 6%↓ 16억달러

하이브리드·전기차등 수입 63%↑ 11억달러

평택항 국제 자동차 부두.  외국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사진=경인일보 DB
평택항 국제 자동차 부두. 외국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사진=경인일보 DB

평택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은 다소 감소한 반면 수입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주도로 증가했다. 이같은 ‘출소입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항만 수출입 관계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6일 평택직할세관(이하 평택세관)에 따르면 2024년도 7월 자동차 수출입 집계 결과, 평택세관을 통한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0% 감소한 16억7천만달러, 수입은 63.0% 증가한 11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23.6% 급증하며, 전체 자동차 수입 중 66.8%의 비중을 차지해 주목된다. 친환경차 수입이 계속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주요국별 자동차 수입 실적을 보면 이탈리아(1천48.1%), 중국(597.5%), 슬로베니아(205.3%) 등에서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멕시코(68.8%), 벨기에(36.7%), 미국(5.8) 등에서의 수입은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승용자동차가 총 수입액의 92.2%를 차지했고 화물자동차3.9%, 승합차 1.7%, 트랙터 1.1%, 특장차 1.0%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구분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총 수입액의 44.7%를, 휘발유 차량 26.1%, 전기자동차 22.1%, 경유 차량 7.0% 순으로 집계됐다.

평택항 수출입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 화석연료 차량 수입이 대다수 였지만 이제는 친환경차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