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시의회(의장·김승호)가 ‘경기도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에서 동두천시 탈락에 대해 경기도를 향해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7일 의원 7명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경기 도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 동두천 선정 배제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다.
경기도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전에는 동두천시를 비롯한 7개 시·군이 뛰어든 상태로 경기도는 예비 평가에서 양주시와 남양주시 두 곳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향후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고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행정 모순을 지적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공문도 아니고 전화로 예비 평가 결과를 두 도시에만 통보한 것은 경기도 행정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낸 것이다.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시의회는 “100% 우연에 달린 복권 추첨도 생방송으로 공개한다. 하물며 그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가 비공개로 진행된 것은 ‘밀실 야합’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며 해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어 “부지 확보와 개발 가능성이 우선 통과 기준이라면서, 누가 보더라도 7개 시·군 중 가장 파격적인 조건인 ‘완공 건물 무상 임대’를 제시한 동두천을 탈락시킨 것은 코미디”라며 도를 맹비난했다.
결의문에서 시의회는 예비 평가 과정과 결과 전부를 낱낱이 공개할 것,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를 처음부터 다시 할 것,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을 최적의 입지인 동두천에 설치할 것을 도에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