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개교 이어 올해 4곳 추가
개방 학교에 군포시, 각종 비용 등 지원
군포시민들이 편리하게 운동장, 체육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여는 학교가 늘어난다.
군포시와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군포지역 내 12개 학교가 체육관, 운동장 등을 개방한 바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군포중학교, 당동중학교, 산본중학교, 용호고등학교 4곳이 더해진다.
시민들에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 시는 공공 요금 등을 최대 1천만원 지원하고 개방에 따라 개·보수 사항이 발생할 경우 최대 500만원의 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또 각 학교가 환경개선사업이 필요해 지원할 경우 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도 각 학교에 대한 행정 지원을 통해 협력 체계가 긴밀히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은호 시장은 “학교 시설 개방은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개방으로 학생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거나 학교가 시설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안 된다. 그런 애로 사항이 최소화돼야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며 “청결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고, 화재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개방된 시설을 사용하는 시민들이 의무와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정현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는 범위에서 학교 시설 개방을 적극 추진해,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