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학부모, 지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성남ksg2011@kyeongin.com
신상진 성남시장이 학부모, 지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성남ksg2011@kyeongin.com

학부모·지역민·조합 의견 경청

“대표단 회의 최선 방안 찾아내자”

아파트·빌라 재건축을 하면서 아이들의 등하굣길로 이용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인도에 차량들이 드나들도록 지하주차장 진출입로를 만들어 학부모·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발(8월 28일자 8면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신상진 성남시장이 29일 현장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오후 중원구 하대원동 소재 검단초등학교와 맞붙어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공사장을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뒤 학부모·지역민 및 시행사인 조합측 관계자 등의 의견을 들었다.

이곳은 아파트단지 2곳 지하주차장 진출입구가 어린이보호구역 도로와 맞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도로는 차량 1대가 겨우 지나다닐 수 있고 인도는 아파트쪽으로 한쪽만 나있는데 검단초 아이들뿐만 아니라 인근의 영생중학교나 중원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이용한다.

조합측은 “당초 다른 쪽에 쪽에 차량 출입구를 생각했으나 사업지가 열악한 관계자로 소방차량 들어오는 게 문제가 돼 지금 자리로 선회했다. 학교와 학부모 대표들을 만나 양해를 구했고 학교 측으로부터는 알아서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성남시에서 하라는 대로 환경, 학교평가도 받는 등 모두 적법하게 했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현장 점검에 맞춰 학부모, 지역민들이 플래카드와 피켓 등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성남ksg2011@kyeongin.com
신상진 성남시장 현장 점검에 맞춰 학부모, 지역민들이 플래카드와 피켓 등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성남ksg2011@kyeongin.com

학부모·지역민들은 “설명회같은 건 없었고 최근에야 알게됐다. 원래부터도 아이들 안전에 위험한 길이고 스쿨존인데 그런 좁은 도로 인도에 진출입로를 만들다니 조합은 자기들 생각만 한다”며 “전시장 때 허가가 났는데 허가 과정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시장은 “보고를 받고 해결방안을 고민해왔고 오늘 현장을 봤는데 아이들 안전이 우선”이라며 “양측 대표단을 구성해 대화를 하면서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 보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