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NC와 주말 2연전 완패… PS 난항
SSG는 1일 1군 엔트리 확대에 맞춰 투수 박종훈, 내야수 안상현·최준우, 외야수 채현우를 1군에 등록했다.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 1일부터 KBO리그는 팀당 5명씩 1군에 추가로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네 선수 외에 나머지 한 명은 투수 박시후가 될 예정이다.
베테랑 투수 박종훈의 복귀는 팬들의 눈길을 끈다. 리그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로, 한때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렸던 박종훈은 올 시즌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9경기에 등판해 30과3분의1이닝을 던지며 1승4패(19볼넷 28탈삼진 평균자책점 7.71)를 기록했다.
1군 마지막 등판은 지난 6월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박종훈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2와3분의2이닝만 소화하며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내준 뒤 강판했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하지만, 박종훈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15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1.9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눈여겨본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을 불펜에 기용해볼 생각이다.
이 감독은 1일 "퓨처스 팀에서 불펜으로 2~3경기에 나갔다. 퓨처스 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열심히 했다고 하니까 1군에 올렸다"면서 "중간에 나왔을 때 어떤지 보고 싶고, 일단 제구가 조금 안 좋았으니까 제구가 어떻게 됐는지 보고, 또 나름대로 슬라이드 스텝도 빠르게 했다고 해서 그런 면도 보고 싶었다. 롱릴리프가 될지 1이닝을 맡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지난달 31일과 1일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첫날 2-7에 이어 둘째 날도 2-8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원투펀치인 앤더슨과 엘리아스를 내고도 모두 패하면서, SS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경쟁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