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수사 의혹을 제기해 11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법 위반 등 혐의로 수거책이자 환전책인 A씨(51)를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경부터 8월 중순경까지 약 한 달간 하남·부천·서울 용산구·송파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피해자 11여명을 상대로 “검찰에서 수사중인 사건에 연루되어 있으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수표로 발급해서 전달해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범행에 사용한 휴대폰을 압수하고, 주거지에 있던 피해액 약 2억7천여만원의 수표를 회수했다.
한편, A씨의 여죄를 수사중인 경찰은 조직 상선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