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롯데·NC전·홈서 두산과 연속경기
SSG, 최근 1승4패… 시즌 8위까지 추락
7~8일 부산 원정길 '5강 경쟁' 롯데 대결
경인지역 프로야구단인 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불안한 순위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이번주 5위 수성과 함께 내심 4위 자리까지 노린다.
kt는 이번주 4경기를 치른다. 4일부터 부산에서 롯데와 2연전을 벌인 후 6일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7일에는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kt로선 5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롯데와 2연전에서 최소한 1승은 거둬야 한다. 롯데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정만 놓고 보면 kt가 롯데보다 약간 유리하다. kt는 1~3일 휴식 후 롯데와 맞대결한다. 반면 롯데는 이번주 2일 하루만 쉬고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kt와 2연전 등 6연전을 소화하는 일정이다.
kt로선 3일간의 휴식을 잘 활용해 전열을 가다듬은 후 부산과 창원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 나서야 한다. 7일 홈에선 '4·5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두산과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4위 두산(64승2무63패)은 최근 10경기서 3승7패로 고전했다. 이를 틈타 kt는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에서는 두산이 10승4패로 앞서지만, 최근 기세는 kt가 좋다. 이날 맞대결 결과로 중위권 판세가 정리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SSG는 지난달 31일과 1일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첫날 2-7에 이어 둘째 날도 2-8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원투펀치인 앤더슨과 엘리아스를 차례로 내고도 2경기 모두 패했다. 투타의 밸런스가 붕괴한 모습으로 홈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SSG도 이번주 4경기만 치른다. 4일과 5일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하며, 하루 휴식 후 부산으로 이동해 7일과 8일 롯데와 만난다. SSG가 5강 경쟁 상대인 롯데에게도 연패하고 돌아온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