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100 국제테니스연맹(ITF) 인천오픈국제여자테니스투어’ 본선 경기가 시작됐다.
3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선 단·복식 본선 첫날 경기가 시작됐다.
지난 1~2일 단식 예선전을 거쳐 8명이 32강이 겨루는 본선에 합류한 가운데, 이날 단식 32강전과 복식 16강전 첫날 경기가 펼쳐진 것이다.
단식 5경기와 복식 7경기가 치러진 이날 복식에서 백다연(NH농협은행)만이 가와무라 마나(일본)와 짝을 이뤄서 태국 조를 세트스코어 2-1(6-3 1-6 10-7)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 단식 경기에 출전한 14세의 신예 박예서(오리온 테니스단·사진)는 이날 오카무라 교카(일본)에 세트스코어 0-2(2-6 2-6)로 패했다.
인천 출신으로 주니어 국가대표인 박예서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박정권 해설위원의 딸로도 유명하다. 175cm의 큰 키와 함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추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어진 복식 경기에선 정보영(NH농협은행)-위휘원(의정부시청) 조가 3번 시드의 하르토노(네덜란드)-톰바레(인도) 조에 0-2(3-6 2-6)로 패했으며, 한나래(부천시청)-구연우(성남시청) 조는 대만 조에 0-2(6(4)-7 3-6)로 졌다.
한편,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인천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상금이 2만5천달러에서 10만달러로 4배 늘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다음달 14~22일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WTA 500)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TF 국제여자테니스 투어 중 가장 큰 규모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0위∼200위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