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2위 삼성·3위 LG 진출 확정
꼴찌 키움 제외한 나머지 팀들간 싸움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0개 구단들이 남겨둔 정규시즌 경기는 각각 20경기 내외다. 이에 야구팬들의 시선은 포스트시즌 진출 팀으로 쏠린다.

4일 기준으로 1~3위인 KIA 타이거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 3위 LG 트윈스까지는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적이다. 반대로 최하위인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현실적으로 가을야구 무산에 가까워졌다.

상위 세 팀을 제외한 5강권인 두산 베어스, kt wiz와 6~9위권인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까지 6개 팀이 2자리를 놓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을 위협하던 두산이 최근 좋지 않다. 타선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강한 불펜도 시즌 후반기에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kt는 올해도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탄탄한 선발진과 후반기 구위를 되찾은 마무리 박영현까지, 견고한 마운드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4∼5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던 SSG는 추락을 거듭한 끝에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하반기 승률만 놓고 보면 최하위권이다. 최지훈과 최정 등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투타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반면, 한화와 롯데는 하반기 승률이 좋다. 그로 인해 5강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 3명과 안치홍·채은성 등 FA 타자들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손호영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최근 5할 이상의 승률을 챙기며 시즌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무기력하게 내년을 기약했던 롯데는 올해 찰리 반즈와 에런 윌커슨 원투 펀치를 앞세워 시즌 막판까지 경쟁을 이어갈 기세다. 후반기 한때 11연패에 빠졌던 NC는 최근 전력을 다소 끌어올렸다. NC도 5강 진입에 대한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