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중심 신속진료체계 구축 온힘 

 

김포 뉴고려병원 전경. /인봉의료재단 제공
김포 뉴고려병원 전경. /인봉의료재단 제공

김포 뉴고려병원과 서울 영등포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법인 인봉의료재단(회장·유태전)이 경기도와 서울 지역민들을 위한 응급 중환자 대응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주민 중심 신속진료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영등포병원을 새롭게 단장한 인봉의료재단은 지난달 28일 영등포병원 개원 48주년 기념식을 겸한 증축·리모델링 오픈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영등포병원은 1년여의 공사를 거쳐 중증병상 13병상·음압병상 1병상 규모의 중환자실을 신설, 중증 응급환자 및 호흡기환자 등에 대한 진료역량을 강화했다. 응급실 시설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60㎡에서 약 95㎡ 규모로 공간이 커지면서 별도의 환자분류실과 처치실, 일반격리실, 응급의료진 휴게공간 등을 확보해 응급처치 효율을 극대화했다. 본원 건강검진센터도 크게 확장했다.

인봉의료재단은 앞서 김포 뉴고려병원에서도 중환자실(중증병상 30병상·음압병상 15병상)과 응급실을 확충, 감염환자와 비감염 중환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응급실은 2018년 말 응급의료체계 최고 단계인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한 바 있다.

뉴고려병원은 신경외과(7명)·정형외과(6명)·심장내과(4명) 전문 의료진과 뇌혈관 등 혈관조영술이 가능한 의사만 8명이고, 정형외과에도 외상센터를 갖춰 중증환자 즉각 대응체제를 유지 중이다.

유인상 영등포병원·뉴고려병원 의료원장은 "필수의료 붕괴위기 속에서도 두 병원의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키운 것은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민들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이어 "일산 백병원과 명지병원, 부천 순천향대학병원과 세종병원 등 지역 병원들과 비상진료네트워크에 긴밀히 협력하고 외부 감염병·질환 사태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영등포병원과 뉴고려병원은 서울병원과 경기도병원의 장점을 모아 국내 의료발전에 복합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