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로 인한 먼지 민원 속출… ‘상생협약’
SK에코플랜트와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이하 원지회)는 9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 도모를 위한 무료 세차장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은 원지회 허정 회장을 비롯해 김현우 원삼면 이장협의회장, SK 사업자와 시 관계자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원삼면 지역은 SK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되고 도로공사와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세차와 관련된 민원이 지속 됐다.
이에 원지회는 주민들을 대표해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했고 SK 측에서도 민원해소를 위해 세차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은 2026년 초까지 SK에코플랜트에서 직접 하게 된다. 원삼면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자동차 번호판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입장하는데, 이미 원삼면 주민 차량 2천500대가량이 등록돼 있다.
SK에코플랜트 권기두 소장은 “무료 세차장 운영을 통해 원삼면 주민들의 모든 민원을 해소할 수는 없지만, 이를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원을 해결하고,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지회 허정 회장은 “앞으로 토석반출로 인한 피해, 폐기물매립장과 집단에너지 시설 등 갈등의 요소들이 많지만, 이번 세차장이 SK와 주민들 간의 화합과 상생의 사랑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