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경찰서 신설 주민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거들고 나섰다.
파주시의회(의장·박대성) 최유각 의원은 11일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8만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치안확보를 위해 운정경찰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찰서 신설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현재 파주시는 인구 52만 대도시로 격상했고 이 중 28만명 이상이 운정신도시 일대에 주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서는 단 1곳에 불과해 치안 부재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파주시는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818명으로 전국 평균 393명보다 2배 이상 많고, 경기북부 평균 529명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며, 5대 범죄 신고 건수가 점차 증가해 치안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운정신도시는 파주경찰서가 위치한 금촌과 10km 이상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지구대 2곳과 순찰센터 1곳에서 28만 주민들의 치안을 모두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인 만큼 경찰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또한 “범죄는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경찰서 신설을 통해 인력과 자원을 충원함으로써 초기 대응을 통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파주시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경찰청 및 행정안전부와 적극 소통해 경찰서가 꼭 설치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운정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운정신도시엽합회(회장·이승철)는 지난 8월 6일부터 파주경찰서 분서 신설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운정·야당역과 신도시 내 아파트단지별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