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준 국회의원(오른쪽)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황영기 이사장을 만나 ‘법무부 갱생보호시설 철회 요구서’를 전달했다. 2024.9.11 /안태준 의원실 제공
안태준 국회의원(오른쪽)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황영기 이사장을 만나 ‘법무부 갱생보호시설 철회 요구서’를 전달했다. 2024.9.11 /안태준 의원실 제공

안태준(민·경기 광주을)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하 공단) 황영기 이사장을 만나 공단이 강행하고 있는 곤지암읍 수양4리 출소자 갱생시설 건립(9월11일자 8면 보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면담에는 곤지암읍 이장협의회 윤형기 사무국장과 수양4리 우상열 이장 등 주민 4명이 함께했으며 황 이사장에게 갱생보호시설을 반대하는 곤지암 주민 3천431명의 서명부와 함께 주민들의 우려와 분노를 전달했다.

우 이장과 윤 사무국장은 황 이사장에게 “CCTV도 없는 마을에 출소자 갱생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공단이 일방적으로 갱생시설 건립을 강행하면 수양리뿐만 아니라 곤지암 전체 주민들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의원도 황 이사장에게 ‘갱생시설 건립 철회 요구서’를 전달하며 “주민이 원하지 않는 갱생시설 신축이전에 강력하게 반대한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경기동부지소의 신축이전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이사장은 “주민들의 우려를 알고 있다. 여러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안 의원은 “더 이상 광주시에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갱생시설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지역정치권과 광주시와 적극 협력하고 출소자 갱생시설 건립 저지를 위해 곤지암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