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kt·6위 SSG, 마지막 힘까지 짜내

수원FC 1위 넘봐… 강호들 亞 정벌도
18일까지 씨름 '열전' 여자부 오늘 진행


올해 추석 연휴는 토·일요일을 합쳐 총 5일간(14~18일) 이어진다.

한가위 황금연휴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고 팬들을 찾아간다. 특히 올해에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경쟁이 심화하고 명절 단골 스포츠인 씨름도 안방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전망이다.

올해 1천만 관중시대를 눈앞에 둔 프로야구는 KIA 타이거즈가 추석 연휴 기간에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까지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6'이다. KIA는 남은 12경기에서 절반인 6승만 채워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 매직넘버가 줄어들 수도 있다.

4위 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도 가을 야구를 위한 승수쌓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kt는 66승2무65패(승률 0.504)로 LG 트윈스와 2.5경기차다. 6위 SSG도 62승2무68패(승률 0.477)로 5위 두산 베어스와 2.5경기차 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지 가을야구에 합류할 수 있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도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진다. 승점 48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수원FC는 1위 강원FC, 2위 울산 HD(이상 승점 51)에 승점차가 1경기에 불과해 추석 연휴 기간에 순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추석 당일인 17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엔 K리그 강호들의 '아시아 정벌'이 시작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에 처음 출전하는 광주FC가 17일 오후 7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첫 경기에 나서고, 포항 스틸러스는 오후 9시부터 중국 상하이 선화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18일 오후 7시엔 울산이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안방에서 격돌한다.

유럽 축구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10시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앞서 15일 새벽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리그 경기를 앞뒀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브레스트와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며,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은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6일 0시30분부터 뉴캐슬과의 EPL 홈 경기를 치르며, 이재성에 홍현석까지 가세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같은 시간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한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민족의 고유 종목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는 12~18일까지 7일간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남자부 경기는 14일 태백급(80㎏ 이하), 15일 소백급(72㎏ 이하), 16일 금강급(90㎏ 이하), 17일 한라급(105㎏ 이하), 18일 백두급(140㎏ 이하)이 차례로 치러진다. 여자부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과 단체전 경기는 13일 열린다.

이밖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3시20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하는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