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학력이 인정되는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백영현 시장은 최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용태 국회의원에게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시는 포천지역 다문화 세대 비율(2.8%)이 경기북부에서 가장 높고, 다문화 학생 수도 전체 학생의 7%에 이르는 점 등을 고려, 이 같은 안을 검토 중이다.
시가 제안한 공립형 국제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력이 인정되며 다문화·외국인 학생들에게 맞춤형 공교육을 제공한다.
시는 이를 계기로 국제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와 관련, “다문화 사회로 변화 속에서 체계적인 다문화교육 지원방안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포천시에 경기북부 다문화 학생을 위한 공립형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해 보겠다”는 답변을 전했다.
백 시장은 “다문화 학생과 외국인 자녀들이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겪는 교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가진 장점을 살려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교육도시 포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