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상당 선물, 마음만 받겠습니다”
권익위 비판하며 청렴 공직문화 캠페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지방의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탁금지법 관련 홍보를 비판하며 ‘청렴추석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들은 ‘100만원 상당 선물!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추석에도 청렴한 공직문화를 지켜가겠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담은 인증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들이 내건 메시지는 지난달 21일 권익위가 ‘추석 명절 청탁금지법 바로알기’ 카드뉴스를 통해 배포한 내용을 비판하며, 자발적으로 공직사회의 도덕적 기준을 지키고자 하는 다짐을 담은 것이다.
권익위는 해당 카드뉴스에 △직무와 관련 없는 공직자에게는 100만 원까지 선물도 가능합니다 △누구든지 친구, 친지 등 공직자가 아닌 사람에게 주는 명절 선물은 금액 제한 없이 얼마든지 줄 수 있습니다 △공직자인 친족(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배우자)에게는 금액 제한 없이 선물 가능 등의 내용을 담아 인터넷에 공개한 바 있다.
과천시의회 박주리 의원이 처음 기획하고 주도해 시작된 챌린지는 이혜인 울산광역시 남구의원, 차해영 서울특별시 마포구의원, 정연숙 청주시의원 등이 속속 참여하면서 전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박주리 의원은 “공직사회를 퇴행시키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절한다”라며 “정치에 대한 실망과 무관심으로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지 않길 바라고, 여전히 좋은 정치를 하고자 하는 많은 정치인들이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챌린지 기획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