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제작한 조감도. /동두천시제공
동두천시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제작한 조감도. /동두천시제공

“국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 절대 포기 못합니다.”

대한체육회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서울시 노원구)의 대체지 선정을 잠정 유보키로(8월30일자 2면 보도)한 가운데, 동두천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기필코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을 배가하겠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시는 “경기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는 타 지자체로 넘어갔지만, 국제스케이트장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유치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시는 유치 당위성에 대해 빙상 기반 시설, 탁월한 교통 접근성, 최적의 부지, 천혜의 자연환경,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과 연계한 청사진 등을 고려할 때 다른 6곳(김포시·양주시·인천 서구·춘천·원주·철원 )의 지자체보다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9만명 시민과 각 단체가 이어가기 홍보(캠페인)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작년 12월 국비 2천억원을 들여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고 발표하고 지난 2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 동두천시도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는 이사회를 열고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부지 공모 연기를 의결했다. 하지만 동두천시는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형덕 시장은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부지 공모 연기 결정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공모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잠정 연기된 만큼 국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를 확고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