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여주시 점동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3차 발생 이후,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여주시는 지난해 10월28일 대신면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바 있다.

여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 해당 농장에서 전신피부결절이 확인된 한우 1두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동거축 4두와 의심축 1두에 대한 시료채취가 이루어졌다. 18일 저녁 8시, 검사결과 5두가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양성축 5두에 대한 살처분 명령이 내려졌다.

농식품부는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장에서 기르는 116마리의 소 중 감염된 소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될 예정이다.

또한, 발생 농장 주변 5㎞ 이내에 59개소의 방역대가 설정됐으며, 이동제한 명령이 발효됐다. 이와 함께, 역학 관련해 농장 주변 104개소와 차량 1대에 대해서도 이동제한이 실시되고 있다.

여주시 축산과는 방역차량 3대와 보건소 방제차량 8대, 드론 2대를 활용해 소 농장에 대한 집중 소독 중이며,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임상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발효되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까지 여주, 이천, 광주, 양평 등 경기 4개 시군과 충북 충주, 음성, 강원 원주 지역에 이동이 제한된다.

여주시 축산과는 “신속한 검사와 소독, 매개곤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농가에 대한 상황전파와 농장 출입차량 통제 및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과 축산업 종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럼피스킨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