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범운영, 열람자 30% 납부
용인시가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세금 체납을 고지하자 전월 대비 징수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8월 한 달간 카카오 알림톡을 이용해 세외수입 체납 고지와 간편납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전월 대비 징수 건수가 16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기존에 우편으로 발송하던 세금 고지의 불편함과 은행 방문 등 번거로운 세금 납부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에서 카카오 알림톡으로 발송한 모바일 고지서를 수신한 납세자는 본인 인증을 거쳐 세부 내용을 확인한 후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를 이용해 즉시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세외수입 미납자 4천800명에게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 수신자 3천600명 중 36%인 1천308명이 상세 내역을 당일 열람했다.
총 열람자 1천579명 중 471명(30%)이 체납액을 납부했으며, 납부자 중 40%인 188명이 카카오페이로 납부해 간편 결제 서비스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8월 한달간 시범 운영 결과 징수 건수는 체납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한 전월(293명) 대비 161% 증가했고 징수한 세외수입 체납액은 1억3천60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결과와 시민의견을 반영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