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선두 울산전 2년간 상대전적 우위
수원FC, 손준호 방출 충격 전북에 참패
21일 김천과 안방대결 분위기 반전 절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배수의 진'을 치고 울산HD를 상대한다. 또 손준호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는 수원FC도 순위 상승을 위해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인천의 순위는 최하위인 12위(승점 31)까지 내려앉았다. 강등권(10~12위) 바로 위인 9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4)과 격차는 승점 3이다. 인천으로선 이번 경기 승점이 절실하다.
인천은 최영근 감독 부임 후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천이지만, 직전 30라운드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선 골 결정력과 함께 경기력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내며 0-1로 패했다. 홈 팬들 앞에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리그 1위 울산(승점 54)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3연승 중이다. 하지만 지난 18일 홈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1로 패한 바 있다.
3일 쉬고 인천전을 치를 울산은 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천은 '해결사'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여파로 인해 30라운드 김천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됐지만, 이번 경기에는 무고사의 선발 출장을 비롯해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팀이자 올 시즌에도 정상을 달리고 있는 울산을 상대로 선전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2022년 인천은 정규라운드 3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스플릿라운드로 치러지는 파이널A(1~6위)에서 1패를 떠안았다. 2023년에는 인천이 파이널A까지 울산과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도 인천은 울산과 2무로 맞서 있다.
수원FC는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30라운드에서 약체로 꼽힌 전북 현대에 0-6 충격패를 당했다.
당시 수원FC는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미드필더 손준호가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뒤 논란 속에 팀에서 방출되는 악재를 만났고,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따라서 수원FC로서는 김천을 상대로 승리를 위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48(14승6무10패)로 4위를 달리고 있지만, 5위 FC서울(승점 46)에 추격당하고 있는 모양새다. 게다가 김천은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승점 50(14승8무8패)으로 리그 3위를 기록중인 만큼 수원FC의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올 시즌 양팀은 맞대결을 벌여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맞대결에선 수원FC가 3-2로 이긴 바 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