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중앙공원·삼덕공원…리아킴·김완선 등 무대
원밀리언, 울플러 등 유명 댄스팀들도 한 자리
시민 댄스 챌린지 등 모두가 즐기는 축제 한마당

무더위가 물러난 9월의 마지막 주말, 안양이 흥겨운 춤과 음악의 향연으로 뜨거워진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안양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 일대에서 ‘2024 안양춤축제’가 펼쳐지는 것.
안양춤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10여년간 이어오던 ‘안양시민축제’의 틀을 깨고, ‘춤’을 주제로 한 관광형 축제로 새롭게 탄생시킨 열린 축제다. 지난해 처음 춤축제로 개최된데 이어, 올해는 더욱 수준높은 공연과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사흘간의 잔치를 준비했다.
안양시와 안양춤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안양춤축제의 주제는 ‘춤으로 떠오르는 안양, 걷고 달리고 춤추자!’로 정했다. 활짝 열린 공간에서 마음껏 열기를 발산하는 축제 한마당, 걷고 달리는 것 까지도 춤의 영역에 포함시켜 모두가 부담없이 즐기는 축제를 의미한다.

축제 프로그램은 첫날 시작부터 화려하다. 27일 평촌중앙공원에서 펼쳐지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세계적인 댄서이자 안무가인 리아킴이 이끄는 ‘원밀리언’을 비롯해 전통 타악 공연을 선보이는 ‘드럼타고’, LED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는 ‘디스이즈잇’ 등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같은 날 삼덕공원에서 열리는 ‘제39회 시민가요제’ 본선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안양 시민들이 노래 실력을 뽐낸다.
둘째날인 28일 평촌중앙공원에서는 다국적 케이팝(K-POP) 댄스팀 ‘오드비전’의 공연을 시작으로 ‘라스댄스컴퍼니’의 발리우드 댄스와 스윙, 삼바 등을 볼 수 있는 ‘이츠쇼무용단’의 댄스 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대한민국 스트릿 댄스의 대들보인 베이비슬릭이 소속된 ‘울플러’와 함께 ‘DJ 세포(SEFO)’의 공연이 흥을 돋군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밤에는 가수 ‘김완선’, ‘코요태’, ‘업타운패밀리’ 등이 평촌중앙공원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삼덕공원에서는 가수 ‘서인아’, ‘이성욱(R.ef)’, ‘여행스케치’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페막식 오프닝 공연에는 지난 7월 만안청소년수련관과 함께 개최한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2024 안양 유스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양문화고 댄스팀 ‘W2M’과 비산중 이지유양이 공연을 펼친다.
메인 공연들 못지 않게 볼만한 무대는 평촌중앙공원 차 없는 거리 무대에서 펼쳐지는 스트릿 댄스 배틀 ‘Stain to Groove’다. 스트릿 댄스 특유의 자유로움과 다양함으로 열린 축제의 진수를 선보인다. 축제기간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공연(프린지)도 열릴 예정이다.
주최측은 시민 모두가 함께 배워볼 수 있는 짧은 안양춤축제 시그니처 안무를 제작해 워크숍과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고, 폐막식에서도 시민들이 함께 안무에 맞춰 춤을 추는 ‘시민 커뮤니티 댄스’ 무대도 마련했다.

축제의 시작과 마무리 무디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0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27일에는 평촌중앙공원, 29일에는 삼덕공원에서 드론쇼를 펼친다.
공연무대 외에도 소상공인들이 춤과 관련된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춤 플리마켓’, 사회적 기업들의 홍보 부스, 친환경·기후변화를 다루는 환경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안양춤축제 홈페이지(ayd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안양춤축제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안양시민 뿐만 아니라 안양을 방문한 분들이 안양을 즐거운 도시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