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음악상 이소민·성정음악상 정주연
제33회 성정음악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지현규가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성정음악콩쿠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2천만원이 주어진다.
지난 12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는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신은혜)과 협연무대로 우승자를 가리는 특별 공연 'WINNER CONCERT'가 펼쳐졌다. 제33회 성정음악콩쿠르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 5인이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담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저마다 예술적인 깊이를 뽐냈다.
대상의 주인공, 피아니스트 지현규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연주하며 뛰어난 테크닉과 감수성을 자랑했다. 곡의 극적 전개를 완벽히 소화하며 피아니스트로서의 탁월한 역량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소프라노 정주연·첼리스트 이소민·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베이스 곽재원이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음색과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진 시상에서는 각각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상금 300만원)에 첼리스트 이소민, 성정음악상(성악특별상/재단이사장상·상금 500만원)과 연주상(대회장상·300만원)에 소프라노 정주연, 청중상(수원문화재단이사장상)에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가 이름을 올렸다.
피아니스트 지현규는 "이번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 이상의 의미를 안겨준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자 한다. 저의 음악을 통해 더 많은 분과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