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지구 공모를 시작으로 재건축의 막이 오른 분당 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선도지구 공모를 시작으로 재건축의 막이 오른 분당 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23일 첫날 유일 신청

분당을 비롯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공모 신청 접수가 23일 시작된 가운데 분당 효자촌 빌라단지가 처음으로 선도지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공모 첫날인 이날 오후 24번 구역인 대명·정도 등 효자촌 통합빌라단지가 유일하게 선도지구를 신청했다.

해당 빌라단지들은 지난 7월 13일 통합재건축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선도지구 준비를 해오다 이날 처음으로 공모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은 선도지구 신청이 가능한 대상 구역이 58개 구역으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많다.

선도지구가 1만2천가구 배정될 예정인데 선도지구를 노리는 가구가 5만5천 정도여서 경쟁률은 1대4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성남시 측은 다른 단지보다 동의율을 0.1%라도 더 높이려고 최대한 신청을 미뤘다가 26일이나 마지막 날인 27일에 신청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남시는 27일 신청 접수를 마감한 뒤 주민 동의율과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등의 평가 기준과 항목별 배점을 토대로 11월에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이후 특별정비계획 수립 착수, 2025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재건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