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48 따내 4위 상위스플릿 3년만
손준호·이승우 공백 메워야 하는 상황
7위 광주와 '8점차' 1경기로 잔류권도
11월말까지 파이널라운드 치열 예고
프로축구 K리그1의 A·B스플릿 구성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22일 리그 31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6위 FC서울(승점 47)과 7위 광주FC(승점 40)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에서 광주가 전승을 거둬서 승점 6을 획득하더라도 A스플릿(1~6위)에 도달할 순 없게 됐다.
이로써 울산HD, 김천 상무, 강원FC, 수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까지 6팀이 A스플릿에 자리했다. B스플릿은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 하나시티즌, 전북 현대,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로 확정됐다.
K리그1은 12개 팀이 33라운드까지 정규 리그를 치른 뒤 A·B스플릿으로 나눠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른다. 리그 33라운드까지 2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A스플릿에서의 우승 경쟁과 B스플릿에서의 잔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한때 리그 1위 경쟁에 뛰어들었던 수원FC는 최근 '손준호 사태'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30라운드 전북과 홈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한 수원FC는 직전 31라운드 김천 원정에서도 2-4로 패했다.
승점 48로 4위에 자리한 수원FC가 다시 선두 싸움을 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전북으로 이적한 이승우의 빈 자리도 효과적으로 메워야 하는 수원FC이다.
이전 하위 스플릿에선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하면서 순위 레이스에서 이탈하는 팀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이탈하는 팀 없이 여러 팀이 얽혀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이널 라운드는 10월 19·20일 리그 34라운드로 막을 올리며 11월 23·24일 최종 38라운드로 막을 내린다. 파이널 라운드 대진은 10월 7일 이후 발표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