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특채 영예' 광명시청 김준호
청장기 6전 전승… 시즌 두번째 우승
전국무대 활약 최고 명문으로 이끌어

"중학교때부터 경찰에 뽑히는 게 꿈이었습니다."
제20회 경찰청장기 전국일반검도대회 개인전 우승으로 경찰 특채(순경)의 영광을 안은 김준호(28·광명시청)의 일성이다.
정병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준호는 지난 24일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결승전에서 김봉규(수원시청)를 1-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라 1·2위에게 주어지는 경찰 특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총 64명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경기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준호는 6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제28회 전국실업검도대회 4단부 개인 우승에 이어 시즌 2번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김준호는 16강전에서 김도화(구미시청)를 상대로 접전끝에 연장전에서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어 김준호는 8강전에서 최민선(수원시청)을 허리와 손목치기로 꺾었고, 4강전에선 서민영(광주북구청)을 상대로 손목치기를 성공시켜 결승에 올랐다.
서울 성동중과 성동고를 거쳐 성균관대를 졸업한 김준호는 2019년 광명시청에 입단해 줄곧 팀의 우승을 견인해왔다.
특히 올 시즌 광명시청은 2024년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 대통령기 제46회 전국검도선수권대회, 2024년 하계 전국실업검도대회 등을 석권하며 전국 최고의 명문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준호는 "어릴 적 목표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경찰이 되는 것이었다"면서 "꿈을 이룬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호는 오는 11월부터 6개월간 경찰 교육을 받게 된다. 광명시청은 지난해에도 신경록이 2위를 차지해 경찰 특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김봉규도 경찰 특채에 뽑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