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장혜영(시·아랍에미리트)·조성국(단편소설·미국)·이명란(수필수기·뉴질랜드)씨가 이름을 올렸다.
재외동포청은 ‘제26회 재외동포 문학상’에 각 부문 대상자를 포함해 총 1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인 장혜영씨는 ‘모시’를, 단편소설과 수필수기 부문 대상자인 조성국·이명란씨는 각각 ‘낙원에 있으리라’ ‘이웃집 여자 린다’를 출품했다.
수상 상금은 총 3천만원으로 수상작은 작품집 ‘재외동포 문학의 창’으로 제작·배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 중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1999년 시작된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 한인 작가 등용문 역할을 해 왔다. 고려인 5세 박미하일을 비롯해 이수정(미국), 반수연(캐나다) 작가 등이 재외동포 문학상을 수상한 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과 비교해 수상 부문, 상금이 축소됐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작품이 제출됐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6월부터 한달간 517명의 재외동포로부터 1천317편의 작품을 접수했다. 제출된 작품은 707편이 접수됐던 지난해보다 84% 증가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올해는 전 세계에서 훌륭한 작품이 많이 접수돼 재외동포 문학 저변을 한층 더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의 한글 문학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재외동포와 모국을 잇는 문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