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부다비서 ‘2024 코리아 페스티벌’
소고놀이·버나놀이·사물놀이 등 축하공연
광주시를 대표하는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의 한국전통공연이 세계 무대에 선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지원농악단은 오는 11월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 페스티벌’(주최·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주관·아부다비 한국문화원) 개막식 축하공연을, 방세환 광주시장이 축사를 한다.
광지원농악단은 개막식에서 ‘소고놀이’, ‘버나놀이’, ‘열두발놀이’,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이어 태권도 퍼포먼스, K-POP 공연이 이어진다.
앞서 광지원농악단은 2023년 11월27일부터 12월1일까지 개최된 아랍에미리트 국경일 기념식 행사에 초청돼 한국전통공연을 소개하고, 대중성을 갖춘 사물놀이 콘텐츠를 홍보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에도 초청됐다.
시 관계자는 “2024 코리아 페스티벌 기간 동안 대형부스를 설치하고 지자체 홍보는 물론 광지원농악단의 ‘버나돌리기’와 ‘상모돌리기’ 체험관을 운영한다”며 “행사 기간 중 홍보부스 운영 및 초청 주최 접견 등 문화예술의 중심도시인 시 홍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광지원농악단은 광주시 무형유산 제3호 광지원농악을 보존, 계승 및 시민의 문화적 향유를 충족하기 위해 2010년 7월 창단됐다. 실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해외 순방 시 활용되는 국가이미지 제고 해외홍보 영상에 공연 영상이 사용되고 있으며,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청와대 대정원에서 국립국악원과 컬래버로 24회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광주시를 전통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국악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전통예술의 상을 제시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 및 기획사업을 추진하며, 문화예술의 힘을 북돋는 예술단체로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 무형유산 제3호인 광지원농악은 쇠가락이 중심이며, 세기면(細技面)에서 으뜸으로 다른 농악과 달리 대부분 사라져 버리고 없는 깨끼춤, 쾌자춤, 쩍쩍이춤, 무동놀이가 발달됐다. 다양한 대형변화와 오방진 등 화려한 진법을 이용한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엔 화합의 마당으로 관객과 공연자가 뒤엉켜 하나 되어 신명을 풀어내고 공연을 마무리 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광지원초등학교는 60여 명의 소규모 학교임에도 전교생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광지원 농악을 배우고 전수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한편 광주시에서 열린 관악인의 올림픽 ‘제20회 WASBE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지난 7월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광주의 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 선율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광주 관내 오케스트라 연합콘서트, 12월에는 정기연주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