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K-리그가 팬들의 폭발적인 인기속에 지난 4일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다만 수원과 부천은 수원이 아시아슈퍼컵에 출전하는 바람에 1경기가 적지만 나머지 8개팀은 모두 9경기씩 총 44경기를 치렀다.

월드컵 4강신화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은 프로축구 구름관중의 현황과 향토연고팀 성적을 주축으로 한 판세를 알아본다.

#구름관중

지난달 7일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된 이번 K-리그 동안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09만6천52명(평균 2만4천9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라운드 45경기에 49만6천621명만이 입장해 경기당 1만1천36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구름관중은 장마와 무더위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라운드에서 나타난 팬들의 열기가 3라운드까지 계속될 경우 300만 관중은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판세, 팀순위

우승후보로 수원이 아시안슈퍼컵 우승의 후유증에다 조직력을 아직 갖추지 못한 채 창단후 첫 꼴찌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하는 이변속에 성남의 강세는 여전했다.

특히 지난해 정규리그에 이어 올 슈퍼컵과 아디다스컵을 연거푸 거머쥔 성남은 9경기동안 15골을 터뜨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4승4무1패(승점 16)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 용병 트리오와 월드컵 스타인 이영표, 최태욱이 제몫을 다한 안양은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부천은 눈에띄는 스타는 없으나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호시탐탐 정상복귀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 등 호남연고 팀들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반면 포항, 울산, 부산은 태극전사들의 합류에도 불구, 중위권을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