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자의 투자 분투기! 남들 모르는 돈 되는 정보, 불법만 아니면 누구나 이해할 만큼 쉽게 알려드립니다.
지난 기사(5월 15일 인터넷 보도=이쯤에서 되돌아 보는 '3년 전 가상화폐 시장')에서 공포의 '3년 전 폭락장'이 재현되는 것 아닌지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 우려 만큼은 아니지만 한때 최고점 가격 절반까지 곤두박질할 만큼 가상화폐 가격이 출렁였었어요.
혹시나 최근 하락장에서 자금 전부를 빼 내 손실을 실현했거나 적지 않은 손실이 평가된 채 자금이 물려있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으실 것 같아 걱정입니다.
다행히 최고점 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현재 어느 정도 회복돼 큰 하락장이 계속되지는 않는 상태지만 여전히 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 항상 투자 판단에 신중을 기하셔야 해요.
그런데 지금,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판단해야 할 또 다른 중요 요소가 생겼습니다. 9월 이후부터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게 돼 수많은 자금이 증발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거예요!
물론 대부분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업비트·빗썸 등 주요 거래소를 통하고 있지만 그 외 60개 가까운 거래소에 자금을 넣어 둔 투자자가 적지 않은 상황이에요.
오늘은 자신이 자금을 넣어 둔 가상화폐 거래소가 9월 이후 혹시 폐쇄될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가장 먼저 'ISMS 인증' 여부 체크!
정부는 기본 요건을 못 갖춘 가상화폐 거래소는 앞으로 운영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3가지 조건을 걸어두는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을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상화폐 거래소는 오는 9월 24일까지 3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내용으로 정부에 '가장자산 사업자 신고'를 한 이후 신고를 승인(수리) 받아야 거래소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될 예정이에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개설 ▲대표·임원이 특정금융정보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금융관련법령 위반이 없어야 한다는 것 등이 그 3가지 요건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 조건인 ISMS 인증 획득 여부는 개인 투자자들도 얼마든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어요. 한국인터넷진흥원(www.kisa.or.kr) 홈페이지에서 '인증서 발급현황' 메뉴로 가신 다음에 내가 자금을 넣어둔 거래소 이름을 검색하면 ISMS 인증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정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ISMS 인증을 이미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코인빗·비둘기지갑·후오비코리아 등 총 16곳 뿐이에요.
그런데 첫 번째 조건인 ISMS 인증 획득 여부는 개인 투자자들도 얼마든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어요. 한국인터넷진흥원(www.kisa.or.kr) 홈페이지에서 '인증서 발급현황' 메뉴로 가신 다음에 내가 자금을 넣어둔 거래소 이름을 검색하면 ISMS 인증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정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ISMS 인증을 이미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코인빗·비둘기지갑·후오비코리아 등 총 16곳 뿐이에요.
국내 전체 가상화폐 거래소가 200개에 달하고 그중 실제 영업 중인 걸로 파악되는 곳이 60개인 점을 감안해도 3가지 요건 중 하나에 불과한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가 아직 몇 곳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나머지 거래소들도 인증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인증을 받는 데 기간도 3~6개월 이상 걸리는 걸로 알려져 있어서 내가 사용하는 거래소가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았다면 꼭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개설한 거래소는?
ISMS 인증은 물론이고 여기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이미 운영하고 있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아직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이 전부에요.
다른 거래소도 아직 시간은 아직 남아 있지만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계좌를 내주는 시중은행들이 거래소를 바라보는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은행권은 현재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서 자금세탁방지 등 리스크가 큰 거래소가 적지 않다고 보고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제휴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요.
국내에서 실명인증 계좌 발급을 거래소에 해줄 수 있는 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IBK기업·Sh수협·DGB대구·BNK부산·경남·광주·제주·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총 17곳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도 국민·하나·우리·SC제일·씨티은행 등 시중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실명 입출금 계좌 발급 등 제휴를 맺지 않는 방침을 정한 걸로 알려졌어요.
그런데 만약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은행이 모두 뒤집어쓸 수도 있다는 불안과 부담감 등 때문에 대부분 은행들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신규계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거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요.
이 때문에 만약 앞서 말씀드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 이외 거래소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은 해당 거래소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계약을 얻어내 정부에 가장자산거래소로 신고를 하고 운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꼭 확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은행이 모두 뒤집어쓸 수도 있다는 불안과 부담감 등 때문에 대부분 은행들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신규계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거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요.
이 때문에 만약 앞서 말씀드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 이외 거래소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은 해당 거래소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계약을 얻어내 정부에 가장자산거래소로 신고를 하고 운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꼭 확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