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지적장애인 청년의 시신을 암매장한 용의자 일당이 붙잡힌 가운데(5월2일자 인터넷판 단독보도=김포서 장애인시신 암매장한 남녀 일당 구속… 피해자와 공동생활중 범행), 김포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캐고 있다. 사진은 인근 주민들 사이에 사체가 발견된 지점으로 알려진 야산.
A씨의 시신은 지난달 20일 낮 12시 15분께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한 야산에서 나물을 채취하던 주민에 의해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사체가 묻혀있던 지점은 김포 대곶면과 인천 서구를 연결하는 2차로 도로에서 20~30미터 안쪽에 떨어진 야트막한 공터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은 "해안 지름길 같은 도로여서 평상시 통행량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일대에 거주해온 피의자들은 지난해 12월께 A씨를 이곳에 옮겨 암매장한 것으로 현재까지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공모 여부 등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