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탄강 색도 개선 관련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7월 25일자 1면보도=[검붉게 물든 한탄강의 비탄·(上)] 지류는 수십년째 '죽음의 하천')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과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도는 설명자료를 통해 "경기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의 색도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간 소통·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부터 도는 한탄강 색도개선 TF 구성과 저감시설 설치, 불법시설 점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탄강 색도 개선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고, 꾸준한 관심과 중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인일보는 기획보도를 통해 한탄강 지류인 양주시와 동두천시 신천 일대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높은 색도의 염색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한탄강에 흘러들어 가고 있는 현실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도의 개선 대책이 단기적인 땜질식 처방에만 그치고, 환경법에서 제외된 색도 방류 기준으로 수도권 유일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보도를 통해 드러난 현실에 대해 경기도는 공감하고 있고, 지난해에서야 본격적인 색도개선사업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선 사업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한탄강 색도와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시·군, 기관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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