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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가수 윤희정(70·사진·본명 김명희)은 인천 출신으로, 우리나라에 재즈를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를 '재즈 대모'로 부르는 이도 많다.

윤희정은 1953년 인천 동구 송현동에서 태어나 송림초와 인성여중·고를 졸업했다. 평안도 출신 아버지와 순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6남매 가운데 둘째로 자랐다. 학창시절 공부보다는 통기타를 더 좋아했다.

1971년 제1회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 결선에서 우승하며 KBS의 월급을 받는 전속가수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포크 가수로 활동하다 가스펠로 분야를 바꿨고, 재즈를 시작한 건 30대 중반을 넘어선 1992년이다. 1세대 재즈 연구자·작곡가인 이판근에게 재즈를 배운다.

1997년부터 2011년까지 유명인과 함께 꾸민 재즈 공연 '윤희정&프렌즈'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정치인, 연예인, 법조인 등에게 재즈를 가르치고 함께 공연했다.

2013년부터는 '셀럽'이 아닌 일반인과 함께 무대에 서는 '윤희정의 재즈 프렌즈 파티'로 이어지고 있다.

윤희정은 "나는 인천 출신이다. 인천에서 체득한 음악적 자양분으로 성장했다"며 "고향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앞으로 인천을 위해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11면([I'm from 인천] 낯선 음 따라 걷다보니 윤희정표 블루스 자리잡아)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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