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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한국지엠 기획이 2023년 5월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했다. 한달수 기자(사진 왼쪽 네번째)가 수상하는 모습.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경인일보 '한국지엠 기획-GM 부평 노동자, 창원 파견 그후' 연속 보도(기획취재팀 김명래 팀장·경제부 한달수 기자·사진부 김용국 부장)가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14일 '2023년 5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경인일보 <GM 부평 노동자, 창원 파견 그 후> 연속 보도 ▲MBC <"분신 방조"… "노조 잡는 여론 선동" 조선일보> 검증 연속 보도 ▲KBS <다큐인사이트-1980, 로숑과 쇼벨> 등 3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5월 민주언론실천상에는 총 15편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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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김명래 팀장. /경인일보DB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는 경인일보 한국지엠 기획 기사에 대해 "지역언론이 잘할 수 있고 해야 할 보도가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 여러 매체에 반짝 보도됐다가 금세 사그라져 잊힌 노동자 곁엔 결국 지역언론인이 서 있음을 알게 한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사회 약자를 발굴하고 적절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 민주언론실천상 취지와 잘 맞아 수상 자격이 있다" "지역언론이 정석으로 해야 할 보도"라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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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경제부 한달수 기자. /경인일보DB

경인일보 기획취재팀은 지난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한국지엠 기획 기사를 보도하며 "경남 창원으로 파견된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노동자들이 몹시 위태로운 지경에 놓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0~30년간 일군 삶터를 떠나 창원공장으로 파견된 인천 부평 2공장 노동자는 362명. 상당수는 불안·우울증과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 다섯 가운데 한 명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일보 기획취재팀은 '무너진 일상'에 침잠한 노동자들에게 손길을 뻗칠 때라고 알렸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