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입주부터 출퇴근 전쟁
GTX-A 수서~동탄 등 뒤늦은 개통
시내·마을버스 배차 길고 택시 없어
학생 수 늘지만 학급 부족한 문제도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 공영운 vs 한정민 vs 이준석 ①
2기 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신도시를 꼽으라면 ‘동탄’을 첫 손가락에 꼽을 겁니다. 새 아파트가 즐비하고 유행하는 상업시설들이 들어섰으며 호수공원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진 편이죠. 가장 좋은 건 삼성,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 대기업들과 연관기업들이 입주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동탄신도시 중에서도 동탄2신도시는 젊은 세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도시입니다.
화성을 지역구는 ‘젊은 도시’ 동탄2신도시를 품고 있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역동적인 도시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3명의 후보들이 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그리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정말 도시와 닮아있습니다.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통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는데요.
먼저 공영운 후보는 15년간 기자로 일하다,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18년간 근무하며 전략기획사장까지 오른 ‘사회생활 만렙’의 소유자입니다. 특히 공영운 후보는 정부 등 여러 관계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일에 능통했다고 평가받는데, 그간 쌓아온 ‘노련함’이 젊은 패기의 상대후보들과 경쟁에서 어떻게 발현될 지 궁금합니다.
한정민 후보의 이력도 참 재밌습니다. 201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DS부문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성에 정착한 한정민 후보는 화성시민으로 제역할을 고민하는 데 꽤 진지했던 편입니다. 매일이 바쁜 ‘직장인’이면서도 화성미래혁신포럼, 청년서랍 등 사회단체를 조직하고 활발한 시민사회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만큼 지역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력을 설명하는 일이 불필요할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인 중 하나입니다. 이준석 후보의 출마로 화성을은 전국에서 가장 관심이 뜨거운 선거구로 주목받고 있으니까요. 최연소 집권여당 당대표에 이어 본인이 창당한 신당의 대표가 된, 정치인생 대부분이 도전인 이준석 후보는 연고도 없는 화성을에 출마한 것 자체가 도전입니다.
도전을 즐기는 3명의 후보들이지만, 화성을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동탄1지구와 동탄2지구 개발이 각각 2001년, 2011년 시작해 10년의 차이가 있지만, 동탄2는 동탄1에 비해 교통·교육·의료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은 아직도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역대 선거에서 인프라 이슈가 매번 주요 공약으로 제시되고 다뤄진 건 다 이런 이유 때문이죠. 또 반도체벨트, 동탄시 독립 이슈 등 대형 정치이슈가 등장하며 정작 주민들의 어젠다는 주목받기 힘들죠.
그래서 유권자를 대신해 우리가 화성을의 진짜 문제에 대해 직접 물었습니다. 세 후보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해결 기미 보이지 않는 교통·교육·의료 인프라… “약자일수록 더 소외”
지난 19일 오전 8시께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정류장. 이날도 어김없이 서울, 수원, 판교 등 시외로 출근하는 30여명의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른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당 정류장은 기흥IC, 기흥동탄TG와 가까워 기점과 가까운 정류장보다 자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미 만차인 버스가 많아 그냥 보내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이런 현상은 2022년 11월 광역버스 입석 금지가 시행된 이후 더욱 심해졌습니다.
수원 영통구로 출퇴근하는 이모(30)씨는 “수원까지 가까운 거리인데 버스가 많이 없다. 배차 간격도 시원치 않아서 매번 힘들다”며 “오늘도 지각이다. 매번 문제로 지적되는데 개선된 걸 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고, 서울역 부근으로 출퇴근한다는 A(30대)씨는 “그나마 타는 정류장이 기점과 가까워 버스는 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동탄 시내 교통 체증이 심각해 통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서울 버스 노선 조정 이후 요새는 퇴근도 출근만큼 힘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동탄2신도시의 출퇴근 교통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2015년 첫 입주를 시작한 이후부터 출퇴근 전쟁은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34.7세(지난달 기준)로 가장 젊은 지역인 터라 시외 출퇴근 이동인구가 많은데다, 인구는 계속 늘고 있어 파격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상황은 악화될 뿐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열악한 교통 인프라에서 비롯됩니다. 입주보다 교통망 확충이 늦어진 게 큰 후유증으로 남은 셈입니다. 이후 나온 교통 대책들도 지연됐습니다. 지난 2018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GTX-A 수서~동탄선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021년 하반기, 모든 구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동탄인덕원선도 지난해 12월이 돼서야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동탄2신도시 주민들은 시외든 시내든 자차가 없으면 이동이 어렵습니다. 일단 지하철이 없는 게 가장 불편합니다. 그러다 보니 출퇴근 주민들의 유일한 발은 버스뿐입니다. 하지만 각종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대 동탄대로의 교통 체증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시내 교통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내·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한 번 놓치면 30~40분씩 기다려야 합니다. 동탄9동 등 최근 개발을 시작한 지역에선 택시도 잡히지 않는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하소연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21대 총선과 8대 지선에서 교통 공약은 꾸준히 나왔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 광역버스 신설, 주요 시내 교통신호체계 개선 작업, 지하철 1호선 연장(동탄-서동탄) 및 솔빛나루역 신설, 분당선(상갈역-동탄-오산) 연장, 신분당선(호매실-봉담-향남) 연장 등이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GTX-A 노선 신설을 제외하고 큰 진전이 없는 실정입니다.
같은 신도시지만 동탄1신도시보다 교육·의료 인프라에서 차이가 큽니다. 일단 교육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과밀학급입니다. 한 학급당 학생 수가 교육부 지침인 28명을 넘는 학교가 허다합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화성시 소재 고등학교의 한 학급당 학생 수는 2022년 30.4명, 2023년 31.1명, 2024년 32명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도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2024년 26.4명)이기도 합니다. 동탄2지구에선 법정 한 반 정원인 35명을 꽉 채운 학교도 많습니다.
학생 수가 느는데, 학교는 짓지 못하니 과밀학급은 더 심각해집니다. 학교를 신설하려면 용지가 필요하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해야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넘는 게 산넘어 산입니다.
의료 인프라도 인구 수에 비해 부족한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화성시의 병상확보율은 0.61%로 경기도 평균 1.0%에 미달하는 실정입니다. 과천(0.0%), 광주(0.49%)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경기도내 비슷한 규모의 기초 지자체들과 비교해봐도 낮은 편에 속합니다. 2020년 수원은 1.05%, 성남은 1.10%, 고양은 1.20%, 용인은 0.80%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동탄2신도시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은 더욱 취약한 편입니다. 화성시 내 유일한 종합병원은 한림대성심병원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동탄1지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에 역대 선거에서 동탄2신도시에 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공약들이 발표됐지만, 현재 의료시설부지는 방치돼 있습니다.
동탄9동 소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 행복주택 입주민 A(76)씨는 “여기서 지낸지 3개월이 됐는데 병원 가기가 참 어렵다. 큰 병원도 근처에 없는 데다가 대중교통도 불편하다”며 “인프라가 좀 갖춰진 상태에서 입주를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경인일보가 대신 묻습니다. 후보님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교통, 교육, 의료 인프라 문제는 동탄2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이슈입니다. 같은 동탄이더라도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인 동탄2의 인프라가 동탄1보다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교통의 경우 시외 출퇴근은 물론 자가용이 없으면 시내 이동도 불편한 상황인데요. 특히 현재도 입주 중인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정류장까지 걸어서 10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막상 도착해도 버스가 부족해 다음 배차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교육은 올해 고등학교 기준 한 학급당 학생 수가 32명으로 이미 교육부가 권고한 기준을 넘어섰고, 경기도내에서도 가장 많을 정도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편입니다. 의료의 경우 병상확보율은 0.61%로 상급병원 유치가 시급하지만, 몇 년째 동탄2에 마련된 의료시설 부지는 방치돼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 선거에서도 여러 차례 공약이 제시됐는데, 문제 해결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동탄2 주민들의 일상,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후보님만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제 공약슬로건이 바로 ‘동탄가족을 위한 5대비전’입니다. 분야별로는 크게▲교통 ▲경제/산업 ▲의료/복지 ▲교육 ▲문화/예술입니다.
교통/의료/교육 3가지 대표공약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대표공약은 ▲교통의 경우 ‘우리집도 역세권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동탄을 ‘신개념 마이크로 모빌리티 혁신도시’로 만들어 내 집에서 동탄역, 버스정류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동탄2신도시는 지역 내 이동과 지역 외 이동이 비슷한 수치를 보이지만, 택시, 버스, 주차장 등의 부족으로 신도시 내 이동이 불편한 상황입니다.
저는 현대자동차 사장 시절 AI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의 이동 수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경로를 자동으로 찾고, 정확한 대기 시간과 도착 시간을 예측해 배차하는 ‘실시간 최적경로 설정(AI Dynamic Routing)’기술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 동탄신도시에서는 ‘똑버스’라로 불리는 셔클(Shucle)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제가 ‘똑버스의 원조’라고도 불립니다.
똑버스에 대한 주민만족도는 높지만 차량 부족 등으로 인한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똑버스 수를 확대하여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하고자 합니다. ‘배차는 늘리고, 요금은 줄이고, 교통약자도 탑승은 더쉽게’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GTX-A 개통시 막차 시간에 맞춰 ‘올빼미 똑버스’ 도입 추진 등 심야 연장 운영으로 집까지 가는데 불편함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교통은 곧 복지라는 생각으로 첨단 기술이 결합된 촘촘한 교통망으로 답답한 동탄 교통을 확 뚫어내겠습니다.
이외에도 동탄신도시의 광역 교통사업 현안 역시 세계시장을 뚫는 기업인정신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1호선(서동탄~동탄), 분당선(기흥~동탄) 연장 추진 △동탄 인덕원선 적기 개통 △M버스, 광역버스 노선 확충 △동탄역 광역환승센터 추진 △스마트 버스 정류장 확충 △동탄 인덕원선 적기 개통 △신리IC 진출입로 개선 △남사터널 △동탄~부발선 5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등 앞으로 동탄을 혁신 교통 도시로 대전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료복지는 ‘동탄 아산병원’을 유치하겠습니다. 현재 동탄2신도시에 마련된 의료시설 부지에 대학병원급 ‘동탄 아산병원’을 유치해 의료공백을 해소하겠습니다. 동탄2신도시 인구가 27만을 넘어섰습니다. 제대로 된 종합병원이 필요합니다. 동탄 가족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까지 안 가셔도 되게 하겠습니다. 특히 화성시의 아동친화도시 특성을 반영해 유치하는 병원에는 소아중환자실을 확보하여 아동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산부인과 진료 확대도 함께 이뤄내겠습니다. 또한 자녀가 아플 때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집 근처 ‘소아청소년전문병원’을 확충하겠습니다. 심야나 휴일 응급상황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2곳뿐인 달빛 어린이병원의 추가 지정을 위해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자(母子)중점병원 확충’으로 맘(MOM) 편하게 아이키우는 동탄 만들겠습니다.
교육은 ‘지역 명문학교 육성으로 동탄을 교육8학군’으로 만들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6개 고등학교 신설로 과밀학급 해소 문제에 우선적으로 나서겠습니다. (2023년 기준) 경기도 일반고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5명인 반면, 동탄권은 평균 35명으로 과밀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학교부지, 유보지 등을 적극 활용하여 조속한 학교 신설에 나서겠습니다. 신설되는 학교는 양질의 교육 인프라 확대라는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과학고 신설 추진과 함께 AI 반도체, 자율자동차 등 과학중점학교, 자율형공립고 등을 신설하겠습니다. 제 경제 분야 공약이기도 한 ‘미래차-반도체 혁신산업 융합클러스터’의 핵심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입니다. 동탄에서 미래산업 핵심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도록 명문학교 육성과 신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그동안 동탄은 12년간 한 당에서 국회의원이 배출했음에도 도시의 문제가 지속됐습니다. 동탄신도시의 초기계획을 보면 정말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의 현실은 아파트 단지 사이의 도로가 초기계획에 비해 너무나 좁게 들어가있습니다. 긴 시간동안 초기계획이 제대로 실현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 이미 진행되고 있는 트램, 동탄-인덕원선, GTX A의 전구간 적기 개통부터 챙길 예정입니다. 나아가 동탄-부발선, 수도권내륙선, 분당선 연장, 서울행 광역버스 확충을 일하는 여당의 힘으로 해내고자 합니다.
정부와 협력해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기존 관내 의료 인프라에 24시 소아응급체계를 확충하고자 합니다.
과밀학급 문제는 우선 관외 통학 학생의 교통을 지원하고 학생의 증감에 따라 학교를 신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해 학교를 신설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분리해 동탄만의 교육지원청을 신설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모든 일들은 동탄의 독자적 행정권한이 확보된다면 더욱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동탄의 인프라를 확충하려면 지금까지의 해왔던 해법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높은 파격적인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용인, 오산, 수원 등으로 향하는 근거리 교통망의 부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횡축 교통망의 부재입니다. 먼저 (1) 기 계획된 인덕원선, 서동탄역 1호선 연장, 분당선 연장, 부발선 등의 조기개통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2) GTX의 경우에도 28년 예정된 삼성역 개통을 조기에 달성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3) 동탄발 SRT를 추진하여 수서에서 이미 만석이 되어 예약이 안 되는 일 없도록 하고 (4) 남동탄IC를 신설하여 출퇴근 시간을 30분가까이 단축시키겠습니다.
교육의 경우 과밀학급 문제는 노정된 과제입니다. 계획돼 있는 학교 용지와 함께, 동탄의 여러 유휴부지를 파격적으로 용도 변경해 학교 신설에 매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괜찮은 중고등학교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과학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특성화고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도 동탄 한가운데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당장 비평준화로 인한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학 순환버스도 신속히 도입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동탄을 교육특화지구로 선정해 교육 문제를 제대로 다루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수학 같은 경우 국가 교육 책임제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실제 미국에선 학생 개인의 수학 성적이 좋지 않으면 학교나 지역에서 적극 개입해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선생님 비율을 한 5 대 1까지 낮춰서 집중 교육을 하는 등 수학 국가 교육 책임제를 도입해보고 싶습니다. 동탄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동탄2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넘어서는 더 큰 규모의 병원이 필요합니다. 동탄에 국내 또는 아시아에서 제일 좋은 국립 암 전문병원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에 마련된 의료시설부지에 유치할 생각이고, 동탄역 SRT 노선이 있으니 지방 주민들도 접근성 좋은 병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방에서 암병원에 가려면 서울로 오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서울보다 덜 과밀하고, 지방에서 좀 더 가깝고, SRT 노선이 있어 철도 교통이 편한 동탄에 생기면 국민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것입니다. 대학병원이 좋긴 하지만, 동탄2에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춘 국립병원이 들어서는 것이 오히려 명분과 취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