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에서도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번 올림픽 조편성은 세계랭킹 톱5 중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3개 팀이 우리와 겨뤄 쉽지 않다. 힘의 논리에서 어른과 아이 차이가 나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던 여자핸드볼팀이다. 어려운 여건에서 불굴의 정신으로 국민께 감동을 선사했던 것처럼, 어렵게 출전한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유은희 선수!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외곽 롱슛, 돌파력까지 갖춘 유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노장이다 보니 후배들과의 역할분담으로 체력 안배에 나서 효율적인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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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신화를 만들어낸 임오경 국회의원. /강승호PD kangsh@kyeongin.com

국민들께도 핸드볼 감상법을 전해드리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유럽의 큰 선수들 사이를 어떤 페인트 플레이를 써 돌파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다.

올림픽에 나서는 마음을 돌이켜보면 긴장된다. 그래서 작아진다. 그럼 경기에서 지고 또 더 작아진다. 이를 극복하는 나만의 노하우를 전하면, 서로 격려하라. 그리고 가장 잘한 경기를 돌려보면서 자신의 기술을 재확인하라. 여러분은 최고여서 거기에 있다. 자신감을 갖춰라. 여러분이 코트에 설 때 대한민국 국민이 발맞춰 함께 뛴다. 땀 흘리고 힘든 과정을 보여줘라.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돌아오길 바란다.

임오경 큐알코드
▲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