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을 위해 밤낮으로 훈련에 매진하면서 고생했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 거두길 기원한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는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 나의 제자였던 김승준·이승찬 선수가 출전한다. 김승준 선수는 노장이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부상 당한 곳만 잘 관리한다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승찬 선수는 피지컬이 굉장히 좋다. 최근 경기력이 각성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볼 때 다크호스로 생각한다. 물론 두 선수 모두 쉽지는 않겠지만 뭔가 해줄 것 같은 느낌이다.
한때 효자 종목이었던 레슬링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쉽다. 2012 런던 올림픽 후 금메달도 나오지 않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메달을 따내지도 못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도 줄어들고 있다.
모두 노력해야 할 상황인데, 국가 차원의 지원이 좀 더 이뤄진다면 선수들 기량이 분명히 나아질 것이다. 코치 시절 국내 선수들을 데리고 해외에 다니면서 세계 유명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면 처음엔 '세계의 벽'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엔 자신감도 생기고 동기부여도 확실히 된다. 또 지도자도 요즘 시대에 맞춰 선수들과 소통하고 신뢰하는 방식으로 기량이나 자신감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대부분 진입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레슬링은 상당히 재밌는 종목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규칙을 숙지하고 경기를 본다면 올림픽 내내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면 선수들도 힘을 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저도 해설위원으로 디테일하고 생동감 넘치는 해설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