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대표팀의 성적이 지난해 말, 올해 초부터 많이 올라오고 있다. 기대치도 높아졌다.

남자 25m 속사권총의 송종호는 워낙 경험이 풍부해 본인 컨디션대로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다. 공기권총의 김예지도 실력이 올라왔기 때문에 메달권은 바라볼 수 있고, 공기소총 최대한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어 기대할 만하다.

애초 사격에서 은메달 2개·동메달 1개를 예상했는데, 금·은·동메달 하나씩 획득할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들려온다. 대한체육회에서도 파리 올림픽 성적은 사격 종목이 키 포인트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사격의 관전포인트는 선수의 정서를 읽어내는 것이다. 사격은 표적 과녁의 점수를 측정하는 종목이어서 선수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 호흡 등을 통해 그 선수의 정서를 읽어낼 수 있다.

 

으라차차 진종오

경기장 시설이 친환경올림픽을 표방하다보니 선수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기존 선수들이 하던 최상의 컨디션과는 약간 다른 느낌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조건은 동등하니 장소·장비에 대한 불평보다도 '우리는 올림피언이다',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내 인생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면 미련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종목을 떠나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경기를 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훗날 역사 속에 기록될 것이다.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은 지금 꿈의 무대에 서있다. 국가대표로 자신있고, 멋지고 당당하게 항상 해왔던 것처럼 파이팅하고 오길 바란다. 대한민국 선수단 파이팅!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

▲ 2012 런던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10m 공기권총 금메달

▲ 2004 아테네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은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