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애매한 거리'
홈피 투어 프로그램 예약만

 

인천아시아드기념관 입구.
지난 10일 오전 찾은 인천아시아드기념관 입구. 2024.9.10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1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5년 개관한 '인천아시아드기념관'이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많지 않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기도 만만치 않다.

지난 10일 오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아시아드경기장역에서 내렸다. 모바일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한 지하철역과 아시아드주경기장 내 기념관 사이 거리는 약 1.7㎞, 도보로 25분 거리다.

이날 최고 기온이 35℃에 육박하는 무더위 탓에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택했다. 지하철역에서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은 1개로, 배차 간격은 29~36분이었다. 이동 시간은 9분 정도 소요됐다.

아시아드주경기장 동문 정류장에서 내린 후 5분 정도 더 걸어서 경기장 입구에 도착했다. 아시아드기념관은 경기장 서쪽에 있다. 안내판을 확인하며 조금 더 걸어서 인천시설공단 사무실 4층 끝에 있는 기념관에 도착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홈페이지에는 아시아드기념관의 위치를 안내하는 내용이 없으며, '투어 프로그램' 예약 시스템만 운영되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직접 찾아간 기념관에서는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과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기획취재팀=박경호 차장(문체부), 김희연·변민철 기자(사회부), 송윤지 수습기자, 조재현 차장(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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