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이천호국원(원장·류동년)은 지난 2일 2025년 상반기 봉안시설 확충공사 준공을 앞두고 심사 대기 기간 단축 등 보훈 가족에게 국립묘지 안장 관련 편의를 제고하고자 안(이)장 신청 접수 및 심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립이천호국원은 개원 9년만인 2017년 4월 야외 봉안시설 5만기가 만장돼 현재 위패로 모셔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가유공자 안장업무는 중단했으며 배우자 합장만 실시하고 있다.
생존 6·25참전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만 92세에 이르는 등 국가유공자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안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품격 높은 안장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확충 사업을 시작했다.
2022년 8월 착공을 시작해 실내 봉안시설 5만기와 추모관, 녹지공간 등 확충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실제 안장은 실내 봉안시설이 준공되는 2025년 상반기 이후 가능하나, 재개원 이후 안(이)장 신청 집중으로 인해 발생할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국립묘지 안장대상 자격을 확인하는 심사 대기시간 단축 등 보훈가족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안(이)장 신청 접수 및 심사를 재개한다.
전몰·순직군경, 전·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군에서 복무한 장기복무 제대군인 등 안장대상자 유족이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http://www.ncms.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안(이)장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필요한 서류는 온라인 신청완료 후 신청인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된다.
안장대상 자격을 확인하는 심사를 거쳐 승인 통보를 받은 사람은 2025년 상반기 확충공사 완료 후 국립묘지 안장신청시스템의 ‘신청내역 조회’를 통해 실제 안(이)장 희망일을 선택할 수 있다. 국립이천호국원에서는 확충공사 완료에 맞춰 승인받은 대상자에게 관련 내용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류동년 호국원장은 “국립이천호국원은 수도권 유일의 호국원으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의 마지막 안식처이자, 유가족과 국민들이 호국영웅의 나라사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확충공사 준공에 앞서, 안장심사 재개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끝까지 예우하고 보훈 가족에게 최선의 안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