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사진)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이 그룹 자회사인 형지엘리트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최 부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기념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한 뒤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본부장, 2020년 공급 운영 부문 대표 등을 거쳐 2021년 5월 그룹 계열사인 까스텔바작 대표이사로 경영 전면에 처음 나섰다. 같은 해 12월에는 패션그룹형지 사장직을 겸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펼쳐왔다.
최 부회장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을 앞세워 형지엘리트의 실적을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형지엘리트의 23기(2023년 7월~2024년 6월) 매출액은 1천327억원으로 전기 대비 40% 증가하는 등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공들인 중국 학생복 사업 역시 올해 18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15% 성장했고, 라오스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형지 완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해외 사업 확대와 또 다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