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내 뜨거운 담금질 '가을의 결실'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자는 김보건(36·사진)씨였다.
1시간13분4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씨는 "가을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뜨거운 여름에 훈련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처음 참여한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씨는 "바닷바람도 세게 불지 않고, 기온도 덥지 않아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날씨였다"며 "마라톤 대회에서 여러 변수들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할 때가 많은데, 이번엔 연습 때보다 대회에서 더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었다"고 첫 출전한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취미로 마라톤을 시작한 김씨는 10여년간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김씨는 달리기의 매력에 대해 "훈련한 만큼 실력이 오르는 정직함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여름 내내 달리기 훈련에 매진했다. 기온이 오르는 시간대를 피해 퇴근 이후 저녁 시간에 매주 4번 이상 달리기를 했다. 그는 "훈련 덕분에 평소 페이스보다 여유를 가지고 뛰었고, 덕분에 다치지 않고 레이스를 마칠 수 있었다"며 "추후에 있을 장거리 마라톤을 위한 훈련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취재팀
※취재팀=김성호 차장, 박현주 기자(이상 인천본사 정치부), 김주엽 차장(인천본사 경제부), 백효은 기자(인천본사 사회부), 김용국 부장, 조재현 차장(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