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4-0 대구도개공 9-0 단국대 7-0

노종우 감독 10년만에 금메달 한풀어

인천시체육회 소프트볼팀
6일 경남 양산 강민호야구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야구소프트볼 여일반부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인천시체육회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6 /인천시체육회 제공

인천시체육회 소프트볼팀이 사상 첫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노종우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시체육회는 6일 경남 양산 강민호야구장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전 경기로 치러진 대회 야구소프트볼 여일반부 결승에서 단국대(충남)에 7-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체육회는 노종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10년째 되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첫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인천 선수단의 올해 체전 첫 금메달로 기록됐다.

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이었다.

1회 공격에서 1점을 선취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시체육회는 3회부터 5회까지 각각 3점, 2점, 1점을 추가하며 콜드게임 승을 완성했다.

올해 체전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인천시체육회는 2회전에서 만난 충북야구소프트볼협회를 상대로 14-0, 4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도 대구도시개발공사에 9-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시체육회는 올해 체전 세 경기에서 30득점, 무실점의 압도적 경기력을 뽐내며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체육회는 지난해 시즌에 전국체전을 앞두고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지만, 정작 체전에선 준결승전에서 경남체육회에 3-2로 덜미를 잡히며 동메달 획득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올해 4월 초에 열린 종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시체육회는 이어지는 2개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선 후 전국체전까지 완벽한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노 감독은 경기 후 "지난해까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4개와 동메달 3개에 머물렀다"며 "5번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더웠던 올해 여름, 선수들과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번 체전을 앞두고는 15일 동안 이곳 양산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했고,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선수들이 더욱 강해졌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