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3-1로 꺾고 3년만에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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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현대건설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4 25-18)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2001년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또 컵대회에서만 2006, 2014, 2019, 2021년에 이어 5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현대건설은 우승 상금 5천만원을 받았고 정관장에게는 3천만원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 예선~결승까지 5경기에서 114점을 올린 현대건설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특히 현대건설은 2023~2024 V리그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어 이번 2024~2025 시즌 시작을 앞두고 컵대회 우승으로 기분좋게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또 모마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재계약하면서 지난 시즌과 비슷한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모마, 위파위의 날개 공격과 양효진, 이다현의 높이, 세터 김다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리베로 김연견의 탄탄한 수비 등 모든 부문에서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 모마(19점), 위파위(11점), 양효진(15점), 이다현(10점) 등 주전 선수들이 평소처럼 활약한 데다 기복을 보였던 정지윤(17점)까지 화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19점·등록명 메가), 반야 부키리치(17점·등록명 부키리치)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중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없어 패인이 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