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자 집회 "대출이자 막막"
"이자 비용 숨막힌다. 아파트 입주 지연 피해 보상하라."
GS건설의 '이천 자이더파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지난 4일 이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2개월 가량의 입주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지체보상금'의 실손해금 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이천 자이더파크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GS건설은 2021년 10월1일 모집공고를 승인받은 뒤 이천 관고동 산 13-1 일원에 총 11개동 706가구를 분양했다.
당초 입주는 올해 9월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공사의 공기 지연으로 2개월 뒤인 오는 11월로 지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은 이에 따른 피해 및 중도금 대출이자 부담 증가 등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협의회는 앞서 입주 지연이 예상돼 수십차례 시공사 측에 문의했으나 매번 '9월 입주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사실상 지난 2월 기관, 시행·시공사 간의 회의에서 '연기'를 결정했는데도 입주 지연 사실을 숨긴 관계자의 처벌과 실손해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사정으로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며 "협의회와 지속적으로 지체보상금 관련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