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투입 1년간 용역
중기·장기 방안 마련
주민 의견수렴 후 추진
지역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강력히 요구해왔던 ‘GTX성남역 환승센터’ 건립(2023년 5월 31일자 9면보도=‘GTX성남역 환승센터’ 해법 찾을까… 성남시 전문용역 발주)과 관련, ‘나들이공원’·‘이매역’·‘이매고등학교이전’·‘재건축부지’ 등 4가지 방안이 도출됐다.
성남시는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방안을 결정한 뒤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역현안인 ‘GTX성남역 환승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2억여원을 투입해 용역을 진행해왔고, 기본계획에 대한 자문단 검토를 거쳐 전날 신상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가지 방안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GTX성남역’은 오는 2028년 4월 전 구간 개통 예정인 GTX-A와 판교 출발 경강선이 ‘L자’형으로 교차하는 지점인 분당구 이매고등학교 인근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GTX성남역’은 공원 밑에 설치돼 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환승거리가 멀고 주변에 변변한 주차장도 없는 상태다. 이에 주민들은 성남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 중 하나인 서현로와 맞물린 ‘GTX성남역’의 위치·구조상 환승센터가 없을 경우 갖가지 교통문제가 야기될 것이라며 지난 2021년 10월 ‘환승센터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서현·수내·이매·삼평·백현동 등 분당 지역 주민 1만234명이 서명한 ‘GTX성남역 환승센터 설치 청원서’를 출마자들에게 제출했고 신상진 시장·안철수 의원 등은 공약으로 채택한 바 있다.
성남시는 이에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용역을 했고, ‘환승센터 관련법’에 따른 권장기준에 맞춰 5년 이내 가능한 중기 방안, 5년 넘게 걸리는 장기 방안 등 4가지 대안을 마련했다.
중기 방안 중 하나는 ‘GTX성남역’에서 50m 거리인 나들이공원에 주차장형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이다. 문제점은 인근에 초등·고등학교가 있어 학교 환경과 관련한 민원이다.
두 번째는 ‘GTX성남역’에서 600m 거리로 수인분당선과 경강선이 교차하는 이매역에 주차장형 환승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무빙워크 등을 통해 이매역과 ‘GTX성남역’을 잇는다는 계획인데 사업비 폭등이 문제점으로 제시됐다.
장기 방안 중 하나는 ‘GTX성남역’과 250m 거리에 위치한 이매고를 이전하고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이다. 문제점은 이매고 대체부지와 건축비다.
두 번째는 ‘GTX성남역’과 50m 거리인 재건축 부지(아름마을 6·7단지)를 활용하는 대안이다. 공공기여 방식으로 부지 지하를 확보한 뒤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주민 동의 부분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달 중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교하게 검토해 추진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