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파이널B 첫경기서 원기회복 필요
수원, 6위로 안착… 초반 페이스 찾아야
올 시즌 프로축구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릴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발표됐다.
K리그1 12개 구단은 지난 주말까지 정규 33라운드를 치렀고, 이번 주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18일부터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눠 34~38라운드를 치른다.
34라운드는 이달 18~20일에, 35라운드는 26~27일 열린다. 36라운드는 11월 1~3일, 37라운드는 9~10일, 최종 38라운드는 23~24일 펼쳐진다.
9일 현재 최하위에 자리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운명(리그 잔류 혹은 강등)은 앞으로 5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인천은 10월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34,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1월 들어서는 전북 현대(원정), 대전 하나시티즌(홈), 대구FC(원정) 순으로 격돌한다.
2연패 중이며 네 경기(1무3패)에서 승리가 없는 인천으로선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제주전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야 최하위 탈출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칫 파이널 라운드 초반 11위 대전(승점 35)과 12위 인천(승점 32)의 격차가 벌어질 경우 인천의 최하위 탈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대전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노려야 하는 인천으로선 최대한 격차를 좁힌 후 37라운드 대전과 맞대결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두 팀의 승부는 파이널A 팀들의 우승 경쟁과 함께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이널A의 수원FC는 포항 스틸러스(원정), FC서울(홈), 김천 상무(원정), 강원FC(홈), 울산HD(원정) 순으로 격돌한다.
올 시즌 중반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6위로 내려간 수원FC(승점 49)이지만, 4위 포항(승점 51)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상위권 탈환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