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읍에 69억 투입… 32면 조성
공직자 가족 소유 토지 특혜의혹
시장 중심부 거리 있어 발길 뜸해


화성 발안만세시장 공영주차장.
지난해 3월 조성된 화성 발안만세시장 공영주차장. 1개 면당 2억여원의 사업비가 들어가 고가 논란을 빚고 있다. 2024.10.9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주차장 1면당 조성비 2억여 원'.

화성시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이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더욱이 해당 주차장은 전통시장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고 공직자 가족 소유의 토지인 것으로 알려져 매입 과정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9일 화성시와 향남읍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월 향남읍 평리 36-3번지 일대 1천289㎡에 '발안만세시장 공영주차장' 32면을 조성했다. 사업비는 69억6천만원(국비 36억9천600만원, 지방비 32억6천400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의 농촌지역에서 주차장 1면당 조성비가 평균 2억1천750여 만원이 투입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워 '고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주차장 부지는 당초 지목상 대지로 43번 국도에 접해 있으며, 공직자 가족 소유의 나대지(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곳은 발안만세시장의 중심부와는 상당한 이격거리가 있어 시장 방문객들의 발길이 다소 뜸한 곳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는 발안만세시장 상인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상인들의 건의를 받아 심의위원회를 거쳐 부지가 최종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