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거부 파동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던 남자 양궁선수들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21일 전날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양궁인의 화합과 재도약을 위해 양궁과 관련된 모든 징계조치를 조건없이 해제하고 징계기록도 모두 말소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특수부대 극기훈련을 거부해 국가대표 자격정지를 당했던 정재헌(대구중구청), 김보람(두산중공업), 장용호(예천군청), 김청태(울산남구청) 등 4명의 자격이 복원됐다.

협회는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개최 및 2003년 뉴욕세계선수권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한국양궁의 명예와 전통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