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메인행사장 열려
디즈니와 협업·새로운 축제 경험
13일에는 디즈니 드론 라이트쇼
지난 5일부터 시작된 ‘2024 성남페스티벌’의 메인행사장이 11일 오후 분당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 앞 탄천변에 문을 열렸다.
13일까지 이어지는 메인행사는 기존의 고정형 공연무대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와 색깔로 ‘참여하고 체험하는 새로운 축제’를 즐기라고 한다.
즐거움을 제공하는 주체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중심으로 한 디즈니 캐릭터들과 AI다.
세계적인 캐릭터들과 ‘4차산업 특별도시’를 지향하는 성남만의 강점, 여기에 탄천이라는 성남 고유의 지형이 결합해 독특하고 이색적인 ‘축제’를 잉태한 셈이다.
디즈니와의 협업으로 이뤄진 메인행사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제격이다. 아이들은 디즈니 캐릭터와 함께하면서 AI·로봇 등 4차산업의 실체를 경험할 수 있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빠져드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젊은 층도 빼놓수 없다. 11일 오후 메인행사장에는 코스프레 동호회인 ‘RZ코스’ 회원들이 일명 ‘얼음공주’로 불리는 ‘겨울왕국’의 엘사 등으로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축제를 즐기자”고 했다 .
■ 디즈니 AI 그리고 메인행사
메인무대는 탄천종합운동장 건너편 탄천변을 따라 1㎞ 가량 이어진다.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토이스토리’·‘겨울왕국’ 등 전세계적으로 각인된 디즈니의 유명 캐릭터들이 반긴다. 이어지는 ‘포토존’에서는 ‘도날드덕’·‘미키마우스’ 등을 옆에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미디어 갤러리’는 AI의 위력을 보여준다. 참여자가 ‘인사이드 아웃’ 캐릭터들이 있는 대형 키오스크 앞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면 AI가 표정을 분석해 ‘인사이드 아웃’ 캐릭터 중 하나와 매칭해 화면에 띄운다. 해당 화면은 다른 9개의 키오스크에 동시 구현되며 소장도 가능하다.
‘기억을 던지고 놀아볼까’는 ‘인사이드 아웃’의 기억의 구슬을 인용해 만든 볼풀장 형태의 체험형 놀이공간이다.
이어지는 ‘기억의 줄기’는 ‘인사이드 아웃2’의 신개념저장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미디어아트로 형형색색의 구슬이 빛을 내며 사진 촬영의 최적 분위기를 제공한다.
‘디즈니 클래식·싱어롱’에서는 디즈니 클래식 명작들을 즐기며 영화 속 명곡들을 직접 따라하고 배울 수 있다.
맨드라미·들국화 등 30여 종의 꽃들이 반기는 ‘이모셔널 가드닝’은 AR기법을 결합해 인상적인 사진을 보유할 수 있게 해준다. 입구에서 QR코드를 찍으면 ‘인사이드 아웃1·2’의 캐릭터들이 화면에 구현되고 꽃들속에서 같이 ‘찰칵’할 수 있다.
‘디즈니 리드존’은 대형 전자책(e-book)으로 디즈니를 책으로 읽고 숨은 그림 찾기도 해보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 디즈니와 탄천, 그리고 카약·드론쇼
메인무대 주면에는 ‘소곤소곤 산책길’이 있다. 해진 후에 이 길을 걸으면 디즈니 캐릭터들이 빛 조명으로 구현돼 함께한다. 또 탄천에는 갖가지 조형물들이 눈길을 붙잡고 디즈니 캐릭터로 변신한 진행자들이 곳곳에서 춤과 노래로 축제 참가자들과 함께한다.
이밖에 부대행사장에서는 AI바둑, 생성형AI, 가상 스포츠, 가상 사격, 케어로봇, UAM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푸드&힐링스테이션과 오픈마이크, 버스킹 등도 함께 한다. 특히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 ‘탄천에서 즐기는 카약 체험’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메인행자장에서는 12일에는 드론축구대회와 반려견페스티벌이 13일 저녁에는 무려 2천2백대의 드론이 수놓는 디즈니 캐릭터 라이트쇼를 즐길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첨단기술과 전시 등 종합예술을 결합시킨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그 안에서 체험하고 즐기며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고 간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