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이 안산시의 이민정책(K-이민정책)과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전파했다.
12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 시장은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 열린 ‘2024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사로 나섰다.
이 장은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코로나19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사례 등 이주민과 선주민이 차별과 편견 없이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추진해 온 시의 우수 이민정책에 대한 설명했다.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이주민플러스센터,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의 유기적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특히 24개국의 모국어로 된 1만2천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는 다문화작은도서관 운영 부분에서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글로벌청소년센터, 고려인문화센터의 맞춤형 적응지원 프로그램 등 안산시의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운영 부분도 심포지엄 참여자들에게 긍정적 인상을 심어줬다.
하마마츠시와 일본교류기금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일본 내 급증하는 외국인 거주자로 인해 상호문화도시(ICC) 회원 도시 간 다양성을 활용한 지역발전과 활성화 촉진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폭넓은 경험과 선구적인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회원 도시는 일본 하마마츠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안산시가 유일하게 초청됐다.
지난 2008년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 발의로 시작된 상호문화도시는 지역사회 다양성 존중, 공동체 발전을 위한 도시 정책이다. 유럽 11개 도시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164개 도시가 참여하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하마마츠시는 아시아 최초이자 일본 유일의 상호문화도시이며 안산시는 아시아 두 번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상호문화도시다.
시는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제도시이자 외국인 정책 선도 도시로 지난 2005년 외국인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외국인인권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상호문화 지표 분석 결과 80점으로 회원 도시 50만 명 이상 도시 중 4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시장은 “안산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교육과 첨단산업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등 내·외국인이 조화롭게 상생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